[사건큐브] 용기 낸 동료들…어떤 추가피해 사실 나왔나
고 최숙현 선수가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지 오늘로써 열흘이 지났습니다.
구체적인 폭행 피해가 세상에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데요.
오늘 동료들이 용기를 내 '고인이 당한 폭행'을 증언하고 자신들이 겪은 추가 피해도 폭로했습니다.
또 오늘 오후 4시 대한철인3종협회가 가해자로 지목된 4명 중 닥터를 뺀 3명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데요.
어떤 징계가 내려질지. 자세한 소식, 전문가 두 분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박주희 변호사, 최영일 시사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오늘 최숙현 선수의 동료 선수들이 용기를 내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피해를 폭로했습니다. 다시한번 보시겠습니다. 선수로서 쉽지 않은 결심이었을 텐데요. 동료들이 폭로한 폭행피해 내용들 중엔 충격적인 내용도 많았죠?
일단 폭행·폭언 피해 증언을 보면, 폭행은 한 번이 아니라 거의 매일 24시간 노출 됐다고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폭행이나 상해죄는 진단이 나오지 않으면, 처벌도 무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죠. 이런 경우 어떻습니까?
그런데 지금까지를 보면, 폭행·폭언 피해뿐 아니라 여러 문제가 제기됐어요. 금전적인 문제도 포함됐는데, 성과급도 제대로 못 받고 국제대회 때는 선수들이 오히려 사비까지 입금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금전적인 문제는 추가로 어떤 혐의가 적용될 수 있나요?
추가로 짚어볼 혐의는 바로 팀 닥터라고 불린 인물의 의사 사칭 의혹입니다. 이 사람도 금전 문제가 불거진 상황인데, 놀라운 건 의사도 아니고 의료와 관련된 다른 면허도 없다고 드러났죠?
그런데 어떻게 이런 인물이 선수들 물리치료에 심리상담까지 하는 팀닥터가 된 겁니까? 의사 사칭이 맞으면, 어떤 처벌까지 가능한 건가요?
더욱 놀라운 건, 고 최숙현 선수가 가혹행위에 시달리기 시작한 건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부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합뉴스TV가 입수한 최 선수 훈련일지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짚어주시죠.
그런데, 최 선수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사회적 타살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최 선수가 사망 전 무려 6곳에나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거든요? 사실상 직무유기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가운데 뒤늦게 철인3종협회가 오늘 가해자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데요. 일각에선 징계 자격이 있느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 점 어떻게 보십니까?
가장 중요한 건 가해자들에 대해 제대로된 처벌을 내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가해자들은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 만약 사실관계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면 체육계에서 자행되는 가혹행위는 사라지기 어려울텐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